농촌진흥청은 농촌 결혼이민여성들이 자국어로 상담할 수 있는 다문화가족 상담 사이트 ‘다문화가족 상담사랑방(http://www.naas.go.kr/rdamfcs)’을 개설, 오는 4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해당 사이트는 지난해 농진청에서 실시한 국민제안 과제가 안전행정부 정부포상대상 과제로 채택돼 추진된 것이다.
이번 개설된 ‘상담사랑방’은 구글에서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형태로 지원받은 번역 솔루션을 활용해 영어와 베트남어 및 캄보디아어 등을 한국어와 양방향으로 번역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또 ‘상담사랑방’ 외에도 다문화가족에게 꼭 필요한 ‘농업농촌생활용어집’과 ‘자립역량진단표’를 제공한다.
‘농업농촌생활용어회화’는 농진청에서 발간한 ‘농업농촌생활용어집’을 전산데이터베이스화해 범주별, 자음별, 핵심어별로 검색이 가능하도록 재구성했다.
검색 결과는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로 제공되며, 용어마다 사진이나 삽화를 넣어 이해를 돕는다.
‘자립역량진단표’는 스스로 자립의 역량을 가늠할 수 있도록 점검목록과 종합평가, 향상실천지침으로 구성됐으며, 한국어와 영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로 제공된다.
양순미 농진청 농촌환경자원과 연구사는 “현재보다 더 높은 번역률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 한 단계 더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