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이 끝났음에도 전세값은 여전히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내년 봄 전세대란 가능성에 대비해 지금부터 경매에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세금이 집값의 최대 70~8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2일 전세가격이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부동산 법안의 처리도 지연되고 있다며, 내년 봄 예상되는 전세난을 지금 경매로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매는 낙찰 받았다고 끝이 아니라 이어지는 절차와 명도 과정 등으로 인해 통상 2~3개월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일반 매매는 잔금과 입주가 계획대로 이뤄지지만, 경매는 절차가 복잡하고 명도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기간을 더 여유롭게 잡아야 차질이 없다”며 “내년 봄 입주를 위해서는 지금 서둘러 낙찰을 받아야 하며, 내년 가을 이사철에 대비할 사람들도 미리미리 준비를 시작한다면 내집마련을 위해 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