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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화폐 대체 시기상조”

韓銀 연구보고서 준비… 공개여부 미정
가치변동 심해 지급·결제 수단으론 미흡

한국은행이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낸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대한 보고서 작성을 사실상 마치고 일반에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공개가 된다면 이르면 올해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지난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란 익명의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가상화폐로, 발행 기관의 통제없이 이용자 간 P2P(다자간 파일공유) 기술로 거래된다.

보고서에는 비트코인이 기존 통화를 대체할 수 있는 지급·결제수단으로는 아직 충분치 않다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미래의 화폐로서 기능할 수 있을지를 놓고 ‘가까운 미래에는 어렵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화폐가 교환의 매개로 쓰이려면 가치가 안정돼야 하는데 비트코인은 11월 중순 1비트 코인 당 500달러에서 현재 1천200달러로 폭등하는 등 변동이 심하기 때문이라는 것.

비트코인이 컴퓨터에 파일 형태로 보관돼 보안 문제가 있고, 발행량도 제한돼 교환 매개로 사용 시 디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내부 분석도 나왔다.

다만, 한은은 비트코인의 위조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사용에 물리적 공간 제약이 없고, 금융기관이 없어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한편, 독일 재무부는 지난 8월 비트코인을 공식 화폐로 인정했으며, 한국보다 거래가 활발한 중국에선 비트코인으로 집도 살 수 있다.

미국에선 연방 선거운동 후원금으로 비트코인이 사용 가능하고, 한 대학은 비트코인으로 등록금을 내는 것을 허용했다.

캐나다에는 비트코인 전용 현금인출기도 등장했다.

반면, 국내에서는 그동안 코빗 등 비트코인 거래소에서만 일부 거래가 이뤄졌지만, 지난 1일 파리바게트 인천시청역점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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