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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중 절반 “나는 하층민”

통계청 ‘2013년 사회조사결과’ 발표
응답자 46.7% 답변… 2011년比 1.4%p 상승
취업자 10명 중 6명 일자리 잃을 불안감 느껴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경제불황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국민 중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하류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절반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자 10명 중 6명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 속에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13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의 소득과 직업, 교육, 재산 등을 고려한 사회경제적 지위를 하층으로 판단하는 국민이 전체의 46.7%로 조사됐다.

중간층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51.4%였지만, 상층은 1.9%에 불과했다.

스스로 하층민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은 해당 조사를 처음 실행한 1988년(36.9%) 이후 최고치로, 지난 2011년 조사 때보다 1.4%p 증가했다.

반면, 스스로 중간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2년 전에 비해 1.4%p 줄었다.

특히 여성 가구주의 10명 중 6명은 본인이 하층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남성(41.4%)보다 20%p 이상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와함께 신분 상승에 대한 기대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생동안 노력한다면 본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응답한 비율은 28.2%인 반면, 가능성이 낮다고 응답한 비율은 57.9%에 달했다.

직업을 선택할 때 고려사항으로는 수입(37.1%)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고, 안정성(28.4%)과 적성·흥미(16.6%)가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3~29세층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국가기관(28.6%)이었다.

13~24세는 대기업을, 25~29세에서는 공기업(공사·공단) 취업을 선호했다.

그러나 직장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비율은 59.8%로 높게 나타났다.

여자(56.8%)보다 남자(61.9%)의 불안감이 컸는데 연령별로는 30대(65.1%)가, 종사자별 지위로는 고용주(53.1%)나 자영업자(50.4%)보다 임금근로자(64.5%)가 직장을 잃거나 바꿔야 한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복지·사회참여 문화와 여가·소득과 소비·노동부문에 대해 전국 1만7천664가구내 상주하는 만 13세이상 가구원 3만8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11일부터 26일까지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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