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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두

 

   
 
              서호를 품어 돌면
              항주가 떠오르고

 

              술 한 잔에 동파고기
              베풀고 베풀란다

 

              베풀다 귀양을 가도
              베풀며 살으란다

 

이 시는 중국의 옛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춘추전국시대에는 월(越)나라였다가 삼국시대에는 오(越)나라였던 항주는 22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항주의 서호는 항주의 서쪽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이태백, 소동파 등 수많은 사람들이 시를 지었던 곳으로 중국 10대 명소 중 하나이다. 너무 넓어 바다와 같은 서호는 중국의 4대 미인인 서시(西施)가 태어난 곳으로, 전해오는 얘기로는 춘추전국시대 오나라의 왕 부차(夫差)가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하여 장작더미 위에서 잠을 자며 월나라의 왕 구천(句踐)에게 복수를 맹세해 결국 월나라에 승리를 했다. 그러나 부차에게 패배한 월나라 왕 구천이 미인계로 아름다운 서시를 부차에게 보내어 오나라 왕 부차가 서시의 미모에 빠져 나랏일을 전혀 돌보지 않아 결국 오나라를 망하게 했다. 쓸개를 먹으며 원수를 갚아 와신상담(臥薪嘗膽)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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