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8 (일)

  • 맑음동두천 28.0℃
  • 흐림강릉 32.2℃
  • 구름많음서울 28.8℃
  • 구름많음대전 28.7℃
  • 맑음대구 30.1℃
  • 맑음울산 28.7℃
  • 구름조금광주 28.0℃
  • 맑음부산 28.6℃
  • 맑음고창 28.0℃
  • 맑음제주 29.4℃
  • 구름조금강화 27.1℃
  • 구름많음보은 26.8℃
  • 구름많음금산 27.7℃
  • 맑음강진군 28.3℃
  • 구름조금경주시 29.0℃
  • 맑음거제 27.5℃
기상청 제공

식중독균 신속·정확 검출…전세계 ‘깜짝’

농진청 ‘세균성이질균’ 검출 기술 세계 첫 개발
단위부피당 마릿수까지 확인…비용 절감 효과

식중독의 원인세균 중 하나인 세균성이질균을 정확하게 검출해 정량화할 수 있는 검출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5일 세균성이질균 ‘시겔라 소네이(Shigella sonnei)’와만 결합하는 ‘검출용 DNA 프로브(probe, 탐침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세균성이질은 불완전급수와 식품 매개로 전파되는 질환으로, 매우 적은 양(10∼100개)의 세균으로도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증상으로는 고열과 구역질, 구토, 경련성 복통, 후중기(대변 후에도 뒤가 무거운 느낌)를 동반한 설사, 혈액이나 고름이 섞인 대변 등이 있으며, 병원성 대장균과 비슷해 진단하기 매우 어려운 질병이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세균성이질균에 오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식수나 식품에서 분리한 세균 또는 DNA를 프로브가 탑재된 정량분석 PCR(중합효소 연쇄반응·Polymerase Chain Reaction) 장치에 넣고 반응시키는 것으로, 프로브의 형광반응을 통해 감염여부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세균성이질균의 존재여부는 물론, 단위 부피당 몇 마리의 세균이 존재하는지까지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 기존 방법에 비해 검출비용도 30% 정도 절약할 수 있다.

박동석 농진청 유전체과 연구관은 “지난해 12월 경기·인천지역에서 집단 식중독이 일어나면서 정확한 진단법 및 민감도가 높은 검출 기술의 필요성이 더 높아졌다”며 “이번 기술 개발로 농식품 유해미생물에 대한 신속 정확한 검출이 가능해졌으며, 앞으로도 유전체 해독을 통한 유해미생물 탐침자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승표기자 sp4356@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