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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간에 매달린 자살기도자 구조

안양동안署 평안파출소 김대호 경장
자살시도 여학생 설득… 생명 지켜내

 

가정 불화를 비관해 자살을 시도하려던 여학생을 설득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경찰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안양동안경찰서 평안파출소 소속 김대호<사진> 경장.

김 경장은 지난 7일 오후 8시53분쯤 “친구가 옥상에서 떨어져 자살하려고 한다”는 112신고를 접수한 후 안양시 D아파트로 신속히 출동해 5층 난간을 붙잡고 있는 자살 기도자 문모(13)양을 발견, 약 20분간 대화를 시도한 끝에 뛰어내리려고 하는 대상자를 설득, 회유해 극적으로 구조했다.

김 경장은 이후 문양과 평안파출소로 동행했고, 보호자 및 본인의 인적사항을 밝히기를 거부한 그녀와 약 1시간의 상담 끝에 가정불화 등으로 자살을 시도하려고 했다는 말을 듣고 안정을 시킨 뒤, 부모에게 아이의 심적 상태를 이야기 해 주며 청소년상담센터와 상담할 수 있도록 권유한 후 안전하게 인계조치 했다.

김대호 경장은 “어린 나이에 한창 열정을 가지고 살아야 할 친동생 같은 학생이 자살하려는 것을 보니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안양=이동훈기자 Le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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