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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때문에… 기준금리 8개월 연속 동결

韓銀, 금통위 열어 결정
경제 회복세 부담도 우려

한국은행이 연 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 5월 0.25%p 내린 이후 8개월 연속 동결을 이어가게 됐다.

한은은 9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아직 가계부담 가중 등의 이유로 기준금리를 움직일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과 함께 완만하게나마 이어지고 있는 경기회복세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현 시점에서의 기준금리 인상은 한국 경제의 회복세에 걸림돌이 될 수 있고, 1천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가 취약계층에 큰 짐을 지울 수 있다는 점이 동결 주 원인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지난 6일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를 계기로 금융시장의 주목을 받은 기준금리 인하론의 이유 중 하나인 원화가치의 절상에 대한 대응책으로서 기준금리 인하는 그 효과가 크지 않다는 판단도 한 몫 했다.

한은은 “미국에서는 경기회복세가 보다 뚜렷해졌고 유로지역에서는 경기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이어갔다”며 “앞으로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변화 등에 의해 영향받을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기준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를 대출금리 인하로 연결시켜 서민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고, 원화강세 기조를 누그려트려 엔화약세에 대응하자는 것이다.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물가수준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고, 엔화약세와 원화강세로 대일본 경합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는 점도 금리인하 주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한은은 기준금리를 지난 2012년 7월 3.00%, 10월 2.75%로 각각 0.25%p 내린 뒤 동결 결정을 거듭하다 정부가 추경을 편성한 지난해 5월 현 2.50%로 한 차례 더 인하했다.

/전승표기자 sp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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