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 구입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20만6천원선, 대형마트 기준으로는 29만5천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국 17개 지역의 전통시장 14개소와 대형유통업체 25곳 등 총 39개소를 대상으로 설 차례상 관련 26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평균 20만6천원, 대형유통업체는 29만5천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설보다 각각 0.8%, 1.7% 하락한 수준이다.
aT는 지난해 태풍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등 대다수 제수의 생산량이 충분했기 때문에 가격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사과와 배는 낙과피해가 없어 생산량이 전년대비 각각 25.1%와 63.0% 증가했고, 월동배추와 무 등도 생산량이 충분해 전체적인 가격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나물류(도라지, 고사리)와 임산물(대추, 곶감) 등은 지난해 작황 부진으로 수확량이 줄었고, 쇠고기와 계란은 수산물을 대체하기 위한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했다.
aT는 앞으로도 두 차례 더 차례상 구입비용과 구매적기, 선물세트 가격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관련 자료는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