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설 연휴기간동안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거래를 중단한다는 소식을 접한 고객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농협은행은 14일 은행 고객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30일 0시부터 2월 3일 0시30분까지 전자금융거래를 일시 중지한다”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일시중지되는 서비스는 인터넷 뱅킹과 스마트(모바일)뱅킹 및 텔레뱅킹을 통한 조회, 이체, 카드, 외환 등 e금융을 통한 모든 거래다.
다만, 365일코너 자동화기기(ATM/CD)기는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같은 농협은행의 결정에 고객들은 강하게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문철규(38·수원시 권선구)씨는 “이날 오후 농협에서 보낸 문자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며 “전자금융에 한해 거래가 중단되기는 하지만, 명절동안 급하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고객들의 불편은 무시한 일방적인 통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 같은 고객들의 반응에 농협은행은 전산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한 거래 중지라고 설명했다.
경기농협 관계자는 “은행권에서는 전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할 경우, 보통 평소보다 고객들의 거래량이 적은 명절 기간을 이용한다”며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작업인 만큼 고객분들의 이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 측은 필요한 금융 업무를 설 연휴 이전에 처리할 것을 고객들에게 당부하며며 업무 일시 중지와 관련해서는 고객의 어떠한 금융정보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