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인지역의 고용률이 전년 같은달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실업률은 경기·인천지역 모두 하락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15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12월 경기·인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지역의 고용률은 59.8%로, 전년 동월대비 1.3%p 상승했다.
인천지역도 전년 동월대비 0.1%p 상승한 60.7%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취업자 수도 늘었다.
경기지역의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20만6천명(3.5%)이 늘어난 601만9천명이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8만9천명)과 제조업(42천명), 도소매·숙박음식업(3만2천명), 건설업(3만1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2천명) 순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359만6천명, 여자는 242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남자는 9만7천명(2.8%), 여자는 11만명(4.7%)이 각각 증가했다.
인천지역도 144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만1천명(2.2%) 늘어난 모습이다.
전기·운수·통신·금융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각각 10만명, 7천명 감소했으나 도소매·숙박음식업(3만5천명)과 제조업(6천명), 건설업(5천명)에서 증가하며 전체적인 상승세를 견인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84만9천명, 여자는 59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남자는 2만1천명(2.5%), 여자는 1만명(1.7%)씩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실업률과 실업자 수도 경인지역 모두 줄어들었다.
경기지역의 실업률은 2.7%로, 전년 동월보다 0.6%p 하락했으며, 실업자도 3만명(-15.2%) 감소해 16만8천명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실업률은 3.8%로, 전년 동월대비 0.8%p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5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2천명(-17.7%) 줄었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경기지역과 인천지역 모두 도소매·숙박음식업이 급증하면서 관련 산업의 일자리가 늘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경기지역의 경우, 경기도 및 각 시·군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 사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의 취업자 수도 1년 전보다 38만6천명 늘어난 2천506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년 대비 취업자 증가 인원이 2010년 32만3천명, 2011년 41만5천명, 2012년에는 자영업자 증가의 영향으로 43만7천명으로 확대된 뒤 지난해 다시 30만명대로 축소되면서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198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