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 새누리당 중진인 이인제 의원은 19일 당권 도전에 나설 수 있음을 강하게 피력했다.
이 의원은 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방선거와 재보선 이후 당이 새로운 면모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이 정책을 주도하는 역량을 갖추고,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통일의 소명을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태어나는데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이 크든 작든, 높든 낮든 피하지 않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해 강력한 집권여당 만들기를 주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야권은 결국에는 단일대오로 지방선거에 나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맞서기 위해서라도 새누리당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 “조기 전대든, 8월 전대든 어느 것이 좋다는 생각은 특별히 없지만, 지금 큰 흐름으로 보면 8월 전대 실시가 예상 된다”고 전망했다.
이 의원의 이 같은 입장 정리로 당초 서청원(7선·평택갑), 김무성(5선) 의원 간 2파전이 될 것으로 관측되던 당권경쟁은 다자구도로 전환되고, 경쟁도 조기 가열될 전망이다.
/조정훈기자 hoon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