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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융권 취업 ‘하늘에 별따기’

은행들 잇따른 점포 폐쇄 공채 횟수 감소
증권업계, M&A 영향…채용계획 못잡아

올해 금융권 취업문이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의 잇따른 점포 철수로 인력 수요가 줄어들고, 증권사들도 인수·합병(M&A)과 불황으로 채용을 최소화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금융회사들은 수익성 악화 등을 고려해 지난해보다 신입 직원을 적게 뽑거나 현상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채용 규모가 가장 큰 은행권에서의 공채 횟수 감소와 채용 규모를 축소하려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이 거의 반 토막 난 데다 인터넷·스마트 뱅킹의 발달로 인력 수요가 점차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상·하반기에 대졸 신입으로 204명을 뽑은 하나은행은 올해 채용 인원을 100명대로 줄일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점포 축소로 신규 인력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졸자 200명을 뽑은 국민은행도 점포 축소를 반영해 올 채용 규모를 줄일 전망이다.

실제 국내 은행들의 영업점 수는 지난해 6월 말 7천690개에서 9월 말 7천669개로 21개 감소했으며, 올해도 점포 축소는 계속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채용 횟수도 축소될 전망이다.

지난해 상·하반기로 나눠 423명을 뽑은 기업은행은 올해 채용을 한 차례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몇 번 뽑을지는 다음달 정해진다”면서도 “채용을 한 번만 하면 규모도 다소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지난해 400명 채용)과 우리은행(300명 채용), 농협은행(180명 채용), 외환은행(84명 채용)도 채용 규모가 예년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도 마찬가지다.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 동양증권, 현대증권 등 중대형사의 M&A 영향이 크다.

지난해 대졸 신입직원 21명을 뽑은 우투증권과 지난해 40명을 선발한 대우증권 등은 올해 채용계획의 윤곽도 잡지 못했다.

현대증권은 올해 10월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못했다.

/전승표기자 sp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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