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기업체의 92%가 설 연휴기간에 전체 휴무 실시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수원상공회의소는 최근 수원지역 소재 5인 이상 제조업체 76개 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 설 연휴 공장가동 및 상여금 지급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업체의 92.1%가 전체 휴무를 실시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일부 생산라인을 가동하는 기업은 7.9%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조사대상 업체의 평균 휴무일수는 3일(1월30일~2월1일)이 60.2%로 가장 많았으며, 4일(1월29일~2월1일)간 휴무를 실시하는 업체는 38.2%로 나타났다.
한편, 설 연휴에 따른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인 업체는 지난해 63.9%보다 11.3% 줄어든 52.6%,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업체는 36.8%로 조사됐다.
설 상여금을 지급한 업체는 2007년 76.1%에 달했으나 2008년 56.5%, 2009년 53.3% 등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로 50%대로 감소한 뒤 2010년 61.5%, 2011년 66.2%, 2012년 60.8% 등 2010년부터 경기회복에 따라 상여금 지급업체 비율이 이전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였다.
조용연 수원상의 조사개선팀 차장은 “이처럼 갑작스럽게 설 연휴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가 줄어든 이유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와 연봉제 정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