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전국 64개 저수지 및 담수호에 대한 예찰활동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7일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농업 관개용 저수지인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에서 AI감염 원인으로 추정되는 가창오리떼 100여 마리가 폐사된 채 발견되면서 겨울철새가 감염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태이며, 철새 도래지에 대한 예찰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공사는 저수량 500만t 이상인 저수지 56개소와 주요 철새도래지 담수호 8개소에 대해 출입을 제한하고, 탐조초소를 설치해 철새의 이동 동향과 철새 폐사체 발견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공사는 당분간 저수지 예찰활동을 지속하고 위기단계에 맞춰 AI확산 예방에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공사는 전국 저수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정부 및 지자체 및 방역당국과 협조해 현장 방역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3일 의왕시 본사에 ‘AI 방역지원상황실’을 설치한 바 있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