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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후보단일화 신경전 치열

새누리 “安신당 구태정치 표본 답습”
새정추 “與, 근거없고 속 좁은 폄훼”

여야는 3일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의 야권 후보단일화 여부를 둘러싸고 한바탕 신경전을 벌였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때 또 다시 (민주당과) 연대를 할 것이라면 왜 굳이 신당을 창당한다는 것인지 많은 국민들이 의아해하고 있다”며 “표를 따라 이리저리 모이는 야권야합은 구태 중의 구태다. 당 이름에 새정치라는 말까지 넣은 안철수 신당이 구태정치의 표본을 그대로 답습하려고 하는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안철수 신당이) 최근 ‘야권연대가 딜레마’라고 하면서 막판연대, 또는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신물 나는 야권연대와 구태정치의 재생산을 새정치로 포장한다면 결코 민심을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조직인 새정치추진위원회는 즉각 반발했다.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은 집권당이며 과반이 넘는 여당인데 이제 막 태동하려는 새정치신당에 근거 없는 비난과 속 좁은 폄훼를 계속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런 행태가 신당이 갖고 있는 표의 확장성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 대변인은 “국익과 민생을 위한 연대는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는 정치의 새 틀을 만들기 위해 우리의 길을 걸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설 연휴 닷새 동안 호남·충청 등 민심투어에 다녀온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안 의원측과의 연대와 관련, “지금은 일단 선의의 경쟁에서도 민주당이 뒤지지 않는다, 이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낮게 뒀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도 “정치 혁신, 새 정치 갖고 신당과 경쟁하는 것도 좋지만 새 정치의 경쟁이 구태정치의 전형인 새누리당을 도와주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고 많이들 말씀하셨다. 잘 새겨듣고 왔다”라고 언급했다.

/조정훈기자 hoo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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