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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시간선택제는 ‘공감’ 채용은 ‘난감’

취지·필요 45% 공감…실제 채용 7%
생산성 저하 우려 높아 완화대책 필요

정부의 핵심 고용정책인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해 기업들의 공감도는 높지만, 실제 시간선택직을 채용한 기업은 적었다.

4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전국 35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간선택제 일자리와 관련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44.6%가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의 취지와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공감도는 중소기업(43.4%)보다는 대기업(47.9%)이, 제조업(38.0%)보다는 비제조업(51.8%)이 높았다.

그러나 산업현장에서 시간선택직을 이미 채용했거나 채용예정인 기업은 6.8%에 그쳤다.

채용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기업도 10.7%에 불과했다.

하지만 세부내용을 보면 정책 공감도가 높았던 비제조 대기업의 46.2%가 이미 채용절차에 들어갔거나 채용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나 이들이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며 유보적 입장을 나타낸 기업도 19.2%로, 앞으로 이들의 결정이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성화 여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이 시간선택직 채용을 결정했거나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이유로는 ‘정부 정책에 대한 협조’(16.7%)와 ‘인건비 절감’(15.6%), ‘근로자 경력단절 예방 및 일·가정 양립 지원’(14.6%), ‘피크시간 업무집중 분산’(13.5%) 등이 꼽혔다.

반대로 채용 계획이 없거나 결정을 보류한 기업들의 33.8%는 ‘적합직무 부족’을, 28.5%는 ‘업무연속성 단절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결정적 이유로 꼽았다.

경총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시간선택제 채용을 주저하고 있는데 이는 시간제에 적합한 직무개발이 시급하고 동시에 생산성 저하에 대한 기업의 우려를 완화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전승표기자 sp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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