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를 졸업한 취업자 가운데 수도권 고등학교를 나온 이들은 직장도 수도권에서 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직능원)은 4일 한국고용정보원의 ‘2011년 대졸자 직업이동경로’ 1차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의 ‘지방 대학 졸업생의 취업 행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방대 출신 취업자의 38.7%가 수도권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반면, 수도권 대학 출신 취업자 중 지방 소재 기업에서 일하는 비율은 7.5%로 매우 낮았다.
지방대 졸업 중 수도권 기업에서 일하는 이들의 43.2%는 수도권 고등학교 출신이었다.
이와달리 지방대를 나와 지방의 기업에 취업한 이들의 94.8%는 지방 고등학교 출신이었다.
지방 중소기업 취업자는 월평균 임금이 178만원으로, 수도권 중소기업 취업자 임금(187만원)보다 9만원 적었다.
또 수도권과 지방 중소기업 취업자 간 직장 만족도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지방대 졸업자 중 수도권 중소기업에 다니는 취업자의 ‘직장 만족 비율’은 49.8%로, 오히려 지방 중소기업 취업자(53.6%)보다 3.8%p 낮았다.
또 ‘임금에 대한 만족 비율’은 6.4%p, ‘하는 일에 대한 사회적 평판’은 4.3%p 더 낮았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