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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주민참여예산 재편성 ‘주목’

올해 첫 추경, 삭감됐던 예산 포함 177억원 상정 예정
삭감후 바로 다음 회기 포함… 의회 승인 ‘진통’ 예상

<속보>군포시의회가 주민참여예산 15억여원을 전액 삭감하고 송년회를 빙자한 술판엔 혈세를 써(본보 2013년 12월23일자 9면 보도)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군포시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삭감된 주민참여예산 대부분을 재편성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군포시와 군포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제199회 임시회에 지난해 삭감된 주민참여예산 중 전액 삭감됐던 예산을 포함해 특별교부세 및 시책추진보전금 등 177억여원을 상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본예산에서 삭감된 예산들이 재상정된다 하더라도 의회의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진통이 예상된다.

군포시의회는 삭감됐던 예산을 시 집행부가 다음 예산안에 바로 포함시키는 경우 대체로 승인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왔다. 하지만 지난해 삭감했던 주민참여예산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여론이다.

B의원은 “예산을 삭감하고 바로 다음 회기에 같은 예산을 승인하는 것이 시민들이 보기에 좋지 않은 모양새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이 일부 시의원들의 생각”이라고 말해 관행과 명분을 놓고 많은 고민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민 최모(53)씨는 “시민들을 위한 일에 앞장서기보다 자신들의 권위 유지에 신경 쓰는 시의원은 시민들이 원하지 않는다”며 “이번 추경에는 시민들을 위한 시의회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상정된 예산은 국·도비가 포함된 실질적 사업예산으로 주민참여예산 13억3천여만원을 포함 120여억원이다”며 “대부분 시민들의 편의와 시민들의 실질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것이니 만큼 시의회에서 잘 처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의회는 지난해 12월 제198회 정례회에서 2014년도 본 예산안을 심의하며 시민들의 직접 참여로 반영된 300만원짜리 어린이공원 정비예산이 포함된 주민참여예산 15억여원과 함께 의회 개원 이래 최대 삭감 폭인 82억원을 삭감해 시민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온 바 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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