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8.2℃
  • 흐림강릉 32.6℃
  • 구름많음서울 29.2℃
  • 구름많음대전 29.4℃
  • 구름조금대구 30.6℃
  • 구름조금울산 29.6℃
  • 맑음광주 28.5℃
  • 맑음부산 28.7℃
  • 맑음고창 28.8℃
  • 맑음제주 30.1℃
  • 구름조금강화 27.2℃
  • 구름많음보은 28.4℃
  • 구름많음금산 30.1℃
  • 맑음강진군 28.9℃
  • 구름조금경주시 30.4℃
  • 맑음거제 27.6℃
기상청 제공

도내 景氣 기지개… 올들어 완만한 회복세

한은 경기본부 ‘지역경제보고서’
반도체 등 힘입어 제조업 생산 호조보여
음식 등 서비스업 중심 취업자수도 늘어

경기지역의 경기가 올해 들어서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26일 발간한 ‘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골든북) 1/4분기호’를 통해 올 1월과 2월 경기지역 경제가 지난해 4/4분기에 이어 생산과 수요, 고용 등 모든 분야에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지역의 1~2월 중 제조업 생산은 경기도의 주력 제품인 반도체와 휴대폰 및 음식료품 등의 생산 증가세 확대의 영향으로 지난해 4/4분기와 비슷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와 화학, 일반기계 등은 보합수준을 유지했으며, 디스플레이는 TV 등 주력 품목의 가격하락 지속 및 수요 감소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반도체 생산은 모바일용 메모리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늘어난 가운데 과점구도가 강화되며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함에 따라 호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휴대폰은 교체수요 및 북미지역에서의 프리미엄폰 판매 증가와 신흥국의 생산기반 확충에 따라 완제품과 부품 모두 생산이 늘었다.

이에비해 자동차는 원화강세 등으로 수출이 정체되고, 수입차의 국내 시장 잠식으로 국내판매가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과 운수업 등의 회복세에 힘입어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도소매업은 소비심리의 회복으로 중저가 제품군의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며, 운수업은 평택항과 당진항의 물동량 확대의 영향으로 회복세가 커졌다.

소비는 대형마트와 온라인상점, 아웃렛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며 지난해 4/4분기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그러나 백화점의 매출은 감소한 모습이다.

이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상품구매행태의 변화로 소비자들이 백화점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 등으로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건설투자는 지난해 정부의 주택규제 완화 영향 등으로 민간부문 발주량이 회복세를 보인 반면, 공공부문 발주량은 정부의 사회간접자본투자(SOC) 예산 축소 등의 영향으로 감소한 모습이다.

고용은 사업과 개인, 공공서비스, 음식숙박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수가 증가하며 지난해 4/4분기보다 증가했다.

배재수 한은 경기본부장은 “경기지역의 경기는 앞으로도 현재와 비슷한 완만한 회복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수출이 호조세를 지속함에도 내수가 부진한 양극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산업연관관계 파악 등 내수를 살리기 위한 정부 및 기업 차원의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 경기본부는 그동안 경기지역이 수도권에 포함돼 정확한 지역 동향을 알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한은 최초로 올해부터 경기지역의 경제보고서를 자체 제작, 매분기별(2월, 5월, 8월, 11월)로 발간할 계획이다.

/전승표기자 sp4356@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