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26일 서울 강북구 번동사거리에 건립한 포천학사의 개관식을 갖고 인재육성의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포천학사는 총사업비 47억원을 들여 건축연면적 955㎡ 규모로 지어졌다. 지하 1층은 다목적실, 공동취사장, 공동세탁실, 기계실로 돼 있고, 지상 1~5층은 기숙사로 구성됐다.
총 26실로 51명이 사용할 수 있으며, 입사기간은 1년이다. 초기 등록비는 5만원과 매월 사용료 15만원만 납부하면 된다.
개관식에는 서장원 시장과 이부휘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서희석 재경포천시민회장, 입사생,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서장원 시장은 입사한 학생들에게 “시대의 변화를 주도하고 미래를 창조하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고향 발전뿐만 아니라 국가발전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개관식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통학 거리가 멀어 공부에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늦은 밤길도 위험하고, 방을 얻어주자니 경제적으로 너무 부담스러워 걱정이 많았는데 학사에 들어가게 돼 정말 기쁘다”며 “감사한 마음으로 공부에 전념해 시민의 은혜에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천학사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사무소 관계자는 “학사 자치위원회를 구성해 학사운영의 참여도를 높이고 외부초청 특강 및 워크숍 등을 준비해 학생들이 활기차고 보람된 학사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진양현기자 jy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