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공인중개사 10명 중 4명은 박근혜 정부 1년차의 부동산정책에 B학점 이상의 비교적 후한 점수를 매긴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회원 중개업자 655명을 상대로 ‘박근혜 정부 1년, 부동산정책 평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B학점’이 28.1%(184명)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어 ‘C학점’ 23.2%(152명), ‘F학점’ 18.2%(119명), ‘D학점’ 16.8%(110명), ‘A학점’ 13.7%(90) 순이었다.
이처럼 B학점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0%가 넘은 것은 4·1 부동산대책, 8·28 전월세대책 등으로 부동산 규제가 대폭 완화되고 거래가 늘어나는 움직임을 보인 것을 중개업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집권 2년차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을 묻는 항목에는 ‘다소 긍정적’ 47.0%(308명), ‘매우 긍정적’ 15.1%(99명)로, 전체의 60% 이상이 향후 부동산시장을 밝게 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소 부정적’은 8.7%(57명), ‘매우 부정적’은 7.3%(48명)에 그쳤다.
중립 의견인 ‘보통이다’를 선택한 응답자는 21.8%(143)에 달했다.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실제로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묻는 질문에는 ‘다소 큰 편’이라는 응답이 33.9%(222명), ‘보통’ 31.3%(205명)로 높게 나타났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