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26일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여부와 관련, “다음 주 일요일(3월2일)에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제 고민 끝 행복 시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출마선언은 다음 달 2일 오후 2시 서울 남산의 백범광장에 있는 김 구 선생의 동상 앞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정 의원은 이어 서울 우의동의 경전철 공사현장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재오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기자들에게 “요즘 서울은 다소 침체하고 있다. 서울을 살고 싶은 도시, 사랑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출마 배경을 강조했다.
정 의원의 출마로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군의 3자 구도 윤곽이 더욱 뚜렷해지게 됐다.
새누리당으로부터 출마요청을 받은 김황식 전 총리의 경우 다음 달 10일 이후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여당 후보군으로는 처음으로 이미 지난 11일 출마선언을 한 데 이어 24일 중앙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조정훈기자 hoon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