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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광역단체장 주자들 날선 ‘견제구’

남경필 등 “새 정치 끝” 김상곤 우회 비판
송영길-유정복도‘가시돋힌 설전’ 기싸움

6·4 지방선거가 9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인지역 여야 광역단체장 주자들 간 사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국회의원 배지를 떼고 붙어야 하는 중진 의원들은 정치 생명이 걸려 있고, 현역 단체장들은 도전자들의 거센 공세를 막아내고 수성해야 하는 터라 양측 모두 신경이 날카롭게 서 있는 상황이다.

본선 대진표에 들기 위한 이들 여야 주자들의 경쟁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5선)의원은 6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의원의 새 정치는 양당제 구조를 깨고 다당제의 정치 갈등을 줄이는 구조변화가 핵심이었다”면서 “그러나 창당을 보면서 안 의원이 추구하던 새 정치는 이제 끝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영선 전 의원도 이날 논평에서 “경기도민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서는 민생에 올인해야 한다. 더 이상 신기루 같은 새 정치를 갖고 국민을 속여서는 안 된다”며 “목이 마른 사람에게 물이 필요하듯이 서민에게는 민생해결이 필요하다. 민생에 올인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발언은 야권의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김상곤 경기교육감이 제3지대 신당 소속으로 출마키로 한 것을 우회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지사 주자인 같은 당 정병국(여주양평가평·4선) 의원은 전날 새누리당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김 전 교육감이 사퇴 10일 전에 사임통지서를 통해 지방의회 의장에게 사퇴 사실을 서면으로 알려야 하는데 김 전 교육감이 현행법을 어기며 도지사 선거에 뛰어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전 교육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신당에 대해 “야권을 합하면서 구태정치를 벗어난 새로운 정치의 방향”이라며 사실상 새누리당을 구태정치로 규정했다. 이어 그는 “김문수 지사는 삶의 질의 구체적인 부분을 살피지 못했고 토목건설 중심의 도정을 했다”고도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의 송영길 인천시장은 새누리당 소속인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의 출마를 문제 삼았다.

송 시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유 장관의 인천시장 출마 선언에 대해 “여당이 다급한 상황에서 무리한 요소가 있다. 이번 선거는 동문회장이나 향우회장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인천에 삶의 터전을 두고 살고 있는 293만의 대표를 뽑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유 전 장관은 “인천이 세계적 도시로 비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가 출마하는데 다른 얘기를 자꾸 하는 것은 일종의 시비”라고 지적했다.

유 전 장관은 전날 자신이 언급한 박근혜 대통령의 ‘잘 되기 바란다’는 발언을 둘러싼 선거법 위반 논란에 대해선 “상식적으로 볼 때 덕담과 격려라고 생각하지 않는 분이 어디 있겠느냐”라고 반박했다.

/조정훈기자 hoo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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