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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으로 웃는 새누리 반사이익 ‘기대감’

민주-安 신당추진 무공천 선언

새누리당은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통합신당 추진으로 ‘일대 일’ 구도가 형성됨에 따라 치열한 선거전에 대비하면서도 당초 예상하지 못했던 이익도 기대하고 있다.

통합신당이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후보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선거에서 반사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기초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만 기호 1번을 배정받고 통합신당 성향의 후보는 정당기호를 부여받지 못한 채 무소속으로 난립하게 되면 여당 후보가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는 게 새누리당의 기대감이다.

새누리당은 대선 공약 폐기에 대한 여론 악화를 우려해 이런 기대감을 겉으로 드러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내심 선거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9일 “후보 인지도가 높지 않은 기초 선거에서는 정당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 한다”면서 “새누리당만 기호 1번을 달고 나가고 제1야당이 기호를 배정받지 못할 경우 매우 유리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또 지방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같은 기호의 후보를 잇따라 선택하는 ‘줄 투표’경향이 강한 만큼 기초의원 후보를 공천하면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의 득표율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통합 야당이 대선공약 폐기를 전면에 내세워 여당을 공격하고 이런 주장이 여론의 지지를 얻게 되면 새누리당으로선 득표율 제고는 커녕 역풍도 각오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조정훈기자 hoo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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