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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새끼 오리 확보 비상

다음달 AI 이동제한 해제… 농가 수요 급증 예측
전국 100여 개 부화장에서 주문물량 소화 역부족

이르면 다음달 경기도내 AI(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살처분 지역의 이동제한이 해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해당 농가들이 병아리와 새끼 오리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하면서 AI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 가능성이 크지 않은 가운데 전국 부화장에서 공급되는 병아리 및 오리 공급물량이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9일 경기도내 양계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적으로 약 750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AI 감염 및 감염우려로 살처분 됐다. 구체적으로 닭은 124농가 499만 마리, 오리는 206농가 251만 마리다.

이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평택과 안성, 화성 등 3곳에서 약 132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됐다. 전국 살처분 양의 20%에 육박하는 양이다.

현재 살처분 지역은 병아리와 오리의 입식이 전면 제한됐다. 살처분 인근 3㎞의 지역은 이동제한 지역으로 묶여 이동제한 해제 후 입식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르면 다음달 AI 살처분 지역 및 살처분 인근 지역의 이동제한이 속속들이 해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병아리와 새끼 오리의 품귀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닭의 경우 전국적으로 47곳(산란·육계)의 부화장이 운영중이며, 오리는 산란계 부화장이 전국적으로 50여곳에 달한다.

그러나 부화장의 경우 인위적으로 물량을 늘릴 수가 없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주문량을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도내 양계업계의 중론이다.

평택 소재 한 병아리 육계농장 관계자는 “우리 농장이 AI 발생지역 인근에 위치해 그동안 이동제한에 묶여 있었다”며 “현재는 이동제한이 풀려 입식이 가능하지만 원하는 물량이 제때 공급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전국에서 운영되는 병아리와 오리 부화장은 물량을 따라가는 데 문제가 없었다”며 “하지만 부화장이 공장이 아닌 이상 물량 확보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어 한 동안은 물량 부족 현상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민·전승표기자 joyful-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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