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 기대주’ 노도희(안양 평촌고)가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우승과 함께 3관왕을 차지했다.
또 이문현(과천고)도 남자부에서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노도희는 10일 터키 에르주름에서 막을 내린 대회 여자부에서 종합점수 89점을 획득하며 안세정(서울 영파여고·68점)과 최민정(성남 서현고·68점)을 따돌리고 종합 1위에 등극했다.
노도희는 1천500m 금메달을 차지하고 1천m에서는 3위에 오르며 1천500m 슈퍼파이널에 진출한 뒤 2분52초675의 기록으로 안세정(2분52초728)과 최민정(2분52초835)의 추격을 따돌렸다.
노도희는 3천m 계주에서도 안세정, 최민정, 박정현(서울 세화여고)과 팀을 이뤄 한국이 4분11초130으로 캐나다(4분15초114)와 중국(4분30초895)을 제치고 우승하는 데 기여하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최민정은 1천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종합우승을 노렸지만 슈퍼파이널에서 아쉽게 3위에 머물렀다.
남자부 이문현은 포인트 76점을 따내 이효빈(경희대·71점)과 루 샤오린 산도르(헝거리·68점)를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랐다.
이문현은 이번 대회 1천500m와 1천m에서 연달아 은메달을 따낸 뒤 상위 6명의 선수가 겨룬 1천500m 슈퍼파이널에서 2분21초654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종합 1위를 달성했다.
이효빈은 1천500m와 1천m에서 금메달을 휩쓸었지만 슈퍼파이널에서 아쉽게 6위에 그치며 종합 2위에 만족해야 했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