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인지역 국회의원들이 받은 후원금 총액은 총 81억7천429만원으로, 1인당 평균 1억2천772만원 가량을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3일 정치자금법에 따라 공개한 ‘2013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자료에 따르면 국회의원 총원 300명 가운데 후원회를 두지 않은 새누리당 황인자(비례), 민주당 최민희(비례) 의원을 제외한 298명의 후원금 모금 총액은 381억9천2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2천81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이 195억5천497만원으로 가장 많고, 민주당 162억6천966만원, 진보당 8억6천924만원, 정의당 7억7천995만원을 각각 거둬들였다.

경인지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도내 52개(평택을, 수원을 포함)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총 모금액은 66억1천896만원으로 1인당 평균 1억2천728만원을 모금했다.

상위 10위의 경우 정의당 심상정(고양덕양갑) 의원이 1억9천4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조정식(민, 시흥을) 의원 1억5천819만원, 김태년(민, 성남수정) 의원 1억5천683만원, 이종걸(민, 안양만안) 의원 1억5천478만원, 김태원(새, 고양덕양을) 의원 1억5천46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도 출신 52명 의원의 금액별 분석은 1억5천만원 이상 12명, 1억4천~1억4천900만원 17명, 1억4천만원 이하 23명 등이었다.

이와 함께 인천 12개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총 모금액은 15억5천533만원으로 1인당 평균 1억2천961만원을 모금했다.

이 중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문병호(부평갑) 의원이 1억5천651만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윤상현(새, 남을) 의원 1억5천283만원, 신학용(민, 계양갑) 의원 1억5천200만원, 이학재(새, 서강화갑) 의원 1억4천986만원, 박남춘(민, 남동갑) 의원 1억4천944만원, 홍영표(민, 부평을) 의원 1억4천937만원, 황우여(새, 연수) 의원 1억4천905만원 등이었다.

한편, 오는 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지난해 받은 후원금 평균액은 1억2천63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경기지사 주자인 원유철(평택갑) 의원이 1억3천731만원, 정병국(여주양평가평) 의원 1억2천609만원, 남경필(수원병) 의원 1억2천608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 경기지사 주자인 원혜영(부천오정) 의원은 1억4천262만원, 김진표(수원정) 의원 9천964만원을 각각 모금했다.

/조정훈기자 hoon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