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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경기지사 후보 ‘컷오프’ 신경전 치열

내달초 경선 본격화… 1차 탈락 초읽기
정병국, ‘2배수 컷오프 경선’ 또 제안
원유철 “경선 흥행 별로 도움 안될것”

후보단일화 문제로 ‘동상이몽(同床異夢)’한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컷오프 문제로 다시 한 번 이견이 표출, ‘아전인수(我田引水)’식 주장과 해석을 반복하고 있다.

1차 관문인 컷오프 결과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가고 다음달 초부터 경선 일정이 본격화함에 따라 각 주자간 신경전도 날카로워지는 양상이다.

정병국(여주·양평·가평·4선) 의원은 24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의 흥행을 높이고 경선과정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2배수 컷오프 경선’을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원유철(평택갑·4선) 의원은 2배수 컷오프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고 경선 붐업에도 크게 도움이 안 된다며 엇갈린 입장을 내비쳤다.

앞서 원 의원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여론조사 상 (나머지) 세 후보와 남경필(수원병·5선) 후보 간 격차로 지금과 같은 구도의 경선이 사실상 무의미해졌다”며 3자 후보 단일화를 제의했고 이에 정 의원은 3자간 단일화 대신 컷오프 규정을 경기도에 한해 현행 3배수에서 2배수로 축소하는 방안을 역제안하는 등 접점을 찾지 못했었다.

이번엔 정 의원이 컷오프 경선 방식을 제안하고 나섰다. 이날 정 의원은 “경선의 긴장도와 흥행을 높이기 위해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경선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사실상 결선투표와 같은 효과를 내는 2배수 경선을 해야만 후보가 당원 50% 이상의 지지를 얻어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양자 TV 토론회 등의 활성화를 통해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중앙당이 2배수 컷오프를 통해 후보군 정리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역마다 각기 다른 요구사항으로 당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원 의원은 한 방송에 출연해 “남경필 의원을 1등으로 만들자고 말씀하신 것 같이 느껴진다”면서 “조만간 정 의원, 김 전 의원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경기도 새누리당 경선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조정훈기자 hoo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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