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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무상버스 비현실적” vs 김상곤 “바르게 알고 말씀하시길”

남 “전문가들 택시업계 3분의 2가 망한다더라”
김 “시행 중인 외국에서도 도산 사례는 없었다”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의 ‘무상버스 공약’을 두고 새누리당 중앙당이 날선 비판을 가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전을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가세해 김 전 교육감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안철수 의원쪽 인사로 분류되는 김 전 교육감은 지난 20일 ‘무상버스’와 신설·적자 버스노선 공영제 전환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여야 경기지사 예비 후보 양쪽에서 날 선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24일부터 이틀 연속 “무상버스하면 택시업계 도산한다”고 비난하자 김 전 교육감이 25일 논평을 내 반박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5선) 의원은 25일 김상곤 전 교육감의 무상버스 공약에 대해 “현실성 없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남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교통복지 공공성 강화라는 방향성에는 공감하지만 효과에 견줘 돈이 엄청나게 들어가고 문제 해결보다는 갈등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버스를 다 무상으로 하면 택시회사 3분의 2가 도산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말한다”면서 “도민들이 원하는 것은 공짜버스가 아니라 버스의 서비스 개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 전 교육감측이 논평을 통해 “무상버스에 대한 새누리당의 ‘뚱딴지 발언’ 2탄”이라며 “택시 기사님 걱정하는 것은 좋지만 사실은 바르게 알고 말씀하시기 바란다”고 반격했다.

“택시와 버스 수요자층은 확연히 구분된다는 게 교통전문가들의 상식이다. 택시는 승용차 이용자들 사용이 많지만, 버스는 택시와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는 시민들 대중교통”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무상버스를 하는 외국에서도 무상버스 때문에 택시업계가 어려워졌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있다면 말씀해 주시길 바란다”며 남 의원의 발언을 직접 겨냥해 반격했다.

김 전 교육감의 이홍동 공보특보는 “무책임한 정략적 비판이 아니라 사실과 논리에 근거한 토론과 논쟁으로 정책선거의 질을 높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춘원·조정훈기자 hoo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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