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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해5도 주민들 온종일 ‘불안’

“연평도 포격사건 재현될까 걱정”… 옹진군, 어선·여객선 긴급 안전조치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해상사격 훈련을 실시하면서 포탄 일부가 NLL남쪽 해상으로 떨어지자 우리군이 대응사격에 나서면서 한때 긴장상태가 유지됐다.

해군과 해양경찰서, 옹진군에 따르면 31일 오전 10시쯤 북한이 해군 2함대에 전화통지문을 발송해 서해상에서 해상사격훈련을 할 것이라고 통보 해옴에 따라 서해5도 주민과 어민 등 국민의 안전을 위한 조치가 내려졌다.

이에 서해 5도 일대와 덕적, 강화 등에서 조업 중인 어선 총 65척에 대피 명령이 내려져 어선은 백령·대청·소청·연평도 각 항포구로 돌아가거나 입항하고 나머지 어선은 37도 이남 안전해역으로 남하했다.

이와 함께 북한이 NLL을 향해 발사한 수십발의 포탄 중 일부가 NLL 남쪽 해상으로 떨어져 백령도와 연평도 등 주민에 대한 긴급대피령이 내려졌다.

오후 1시 인천항여객터미널을 출발할 예정이던 연평도행 플라잉카페리호도 사격실시로 출항하지 못했다.

앞서 오전 8시50분 인천항여객터미널을 출발했던 백령도행 하모니플라워호는 낮 12시30분부터 대청도에 비상 정박해 승객 351명은 여객선에서 내려 대청도 내 대피소로 이동 대피했다.

이와 함께 자체 대피소가 마련된 백령·연평면 사무소도 신축 대피소를 점검하고 민방위 경보 발령 때 가동할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백령도에 주민 3천명, 연평도에 6345명의 대피가 이뤄진 상태다.

연평도 주민 신모(56)씨는 “포성소리가 간간이 들려왔고, 포탄낙하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물기둥이 솟아오르는 것을 목격했다”며 “혹시나 연평도 포격사건이 재연되는 것이 아닌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또 대피소에 피해 있는 주민들은 본격적인 꽃게 조업철을 앞두고 조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편 모든 안전조치 및 비상사태 유지는 오후 4시30분쯤 해제됐으며, 군과 해경은 북한의 행동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신재호·이정규기자 sjh4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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