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릿고개 시절을 아시나요?”

농업의 새로운 가치와 가능성 구현을 위해 첫 농촌진흥청 간판을 달았던 감격적인 순간, 통일벼의 개발과 보급으로 식량자급을 달성해 벼를 한아름 안은 농업인 등 우리나라 농업·농촌의 역사와 추억이 담긴 사진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은 개청 52주년을 맞아 오는 11일까지 수원 농진청 농업과학관 실내·외에서 1960년대 이후 농업·농촌의 변화와 농촌진흥청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사진·영상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농진청 발족 52주년 기념 사진전’은 ‘씨앗을 품은 땅, 시대를 기억하다’라는 주제로, 1960년대 새마을 운동 시범마을에서부터 재래식 농가 부엌, 쌀 자급 달성을 위한 통일쌀 집단재배 현장 등이 담긴 사진이 전시된다.

이와함께 1960년대 농진청 발족 이후의 변화와 시대적 성과 영상 및 비전을 포함한 ‘농촌진흥청의 변화와 농업기술 발전’을 주제로 한 동영상 시연회도 열린다.

이양호 농진청장은 “이번 사진·영상전은 오는 7월 전북혁신도시로의 이전을 앞두고, 그동안의 농진청의 역사를 돌아보는 동시에 수원시대를 마감한다는 의미에서 더욱 뜻 깊다”며 “청사 이전 뒤에도 우리 농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