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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온·폐수 하천으로 콸콸… 생태계 무너질라

발전소 가동시 하루 2천톤 온·폐수 배출
인근 연마루천·금당천 거쳐 남한강 유입
어류 악영향… 여름·겨울 건천화도 우려

 

집중분석 여주천연가스발전소 건설 문제점

③ 발전 온·폐수 배출… 하천 생태계 교란


발전소 가동과정에서 배출되는 발전 온·폐수는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골칫거리로 알려졌다.

여주천연가스발전소가 정상 가동되면 하루 2천여잨의 발전 온·폐수를 배출하게 된다.

이 발전 온·폐수는 인근 실개천인 연마루천, 지천인 금당천을 거쳐 수도권 시민들의 상수원인 남한강으로 유입된다.

3일 SK E&S㈜에 따르면 환경영향평가 결과 연마루천에는 각시붕어, 돌마자, 긴몰개 등 잉어과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어류는 대부분 온수성 어류로 1℃ 수온변화에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최근 지구 온난화로 하천수의 온도가 상승하고 있는 게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이것이 발전 온·폐수와 결합해 하천 생태계를 더욱 교란시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여주시 북내면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환경운동가들은 “연마루천이 발전 폐수로 뒤덮여 하천 생태계가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북내면의 한 이장은 “오래 전부터 연마루천에서 가재가 사라졌다”며 하천 생태계를 걱정했다.

주민들은 “가뜩이나 기상이변으로 이상징후가 나타나고 있는데, 발전 온·폐수로 어류의 생태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보삼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국장은 “전력사용이 절정을 이루는 여름철과 겨울철 하천이 건천화 되고 발전 온·폐수가 하천으로 흘러들어가면 큰 문제가 된다”며 “기존의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물의 온도변화를 1℃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SK E&S㈜ 관계자는 “예측조사결과 연마루천에서 금당천으로 이어지는 7.4㎞ 유하거리에서 수온변화가 1℃ 안팎으로 조사됐다”며 “발전소에서 연마루천으로 이어지는 곳에 인공습지를 조성해 하천생태계 보호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주=심규정기자 shim6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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