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 황준국(사진)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사를 임명했다고 외교부가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조태용 전 본부장의 외교부 1차관 임명으로 공석이 됐던 북 핵 협상 사령탑의 공백이 끝나게 됐다.
신임 본부장이 임명됨에 따라 북한의 추가 핵실험 도발을 차단하고 북 핵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 신임 본부장은 외무고시 16회로 유엔과장, 주유엔대표부 참사관, 북핵외교기획단장, 주미국대사관 공사 등을 역임했다.
북핵외교기획단장으로 임명된 2008년에는 우리 측 6자회담 차석대표로 6자회담에 참석한 바 있다.
주미대사관 공사를 마친 뒤에는 정부 대표로 한미 현안인 방위비 분담 협상을 진행, 올 1월 협상을 타결 지었다.
/조정훈기자 hoon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