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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與 경기지사 경선… 남경필-정병국 “초반기선을 잡아라”

경기도지사 선거가 5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른바 ‘어제의 동지 오늘의 적(?)’이 돼 ‘맞짱 승부’를 내야하는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5선), 정병국(여주·양평·가평·4선) 의원간 경선 대결의 서막이 올랐다.

전날 당내 경기지사 경선 후보로 최종 확정된 남-정 의원은 8일 중앙당에 경선 후보자 등록을 마쳤으며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남-정 의원은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 미래연대·새정치수요모임·민본21 등 당내 개혁모임을 주도했다. 특히 소장파’와 ‘쇄신파’로 불리며 쓴 소리를 내놓는 등 개혁파 이미지를 함께 쌓았다.

그러나 이번 경기지사 경선을 통해 정치적 동반자에서 정치적 경쟁자가 됐다. 때문에 저마다 차별화 된 이미지를 어떻게 부각시킬 지 여부가 경선 초반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남-정 의원은 앞으로 남은 경선 경쟁에서 비방이나 비난 등 구태정치를 배제하고 선의의 정책대결에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초반 경선 분위기를 누가 먼저 주도하고 분위기를 탈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경선행보 첫날인 이날 남-정 의원은 각각 도내 중동부권과 중부권 공략에 나서는 등 ‘2인 2색’ 차별화된 행보를 통해 지지세 모으기에 주력했다.

남 의원은 광주 팔당 수질개선본부에 방문해 “팔당호 고도정수시설 확충과 수질개선을 위한 종합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도지사가 된다면 경기도민의 안전한 식수확보와 환경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내 의지로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왔고, 남 의원은 타의에 의해 나왔다. 차별화는 벌써 시작됐다. 경선에서 화끈한 역전드라마를 만들어 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 경기지사 경선 후보자가 2명으로 압축됨에 따라 경선일정도 변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변경안은 합동토론회는 남(안산 또는 성남)·북부(의정부) 2회로 줄이는 대신 TV토론회 횟수를 2회에서 3회로 늘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에는 국민 참여 선거인단대회(15~23일)에 이어 17일 의정부를 시작으로 안양(21일)·안산(22일)·성남(23일) 등 4개 권역별 합동연설회 및 TV토론회(2회)를 갖은 뒤 24일 도내 31개 시·군별 투표를 하고,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개표 및 도지사 후보 선출대회를 열 계획이었다.

/조정훈기자 hoo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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