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5일 국회 선진화법을 보완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이번 주에 제출하기로 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선진화법을 보완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당내 논의를 거쳐 금주 내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개정안 내용에 대해 “여야 간 이견 없는 무쟁점 법안이 신속 처리되도록 하는 ‘그린 라이트법’, 여야 간 극한대치 상황을 국회 내 원로 리더십으로 해결하는 국회 원로회의, 일정기간 안에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원 구성이 되게 하는 자동 원구성제 도입, 법사위 체계와 자구 심사제도 개선 등이 주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 선진화법이 모든 민생경제 법안의 블랙홀이 된 작금의 상황에서 국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제도적 보완 장치가 필요하다”면서 “제대로 된 보완책을 반드시 통과시켜 국회 선진화법이 ‘국회 마비법’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 또 쟁점 없는 민생·안보·국익 법안이 무차별적으로 인질로 잡히는 구태정치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훈기자 hoon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