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이천경찰서 호법파출소 이병진 경위와 이원길 경사.
경찰에 따르면 이 경위 등은 지난 16일 오후 10시23분쯤 이천시 호법면 단천리 둑방길을 순찰하던 중 흰 연기에 휩싸인 승용차를 발견하고,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확인했다.
이들은 이모(27·회사원)씨가 번개탄을 피워놓은 채 자살을 기도한 것을 확인, 즉시 망치로 차문을 부수고 이씨를 구조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건강이 좋지 않은 아버지의 신병과 여자친구와의 불화를 비관해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경위는 “자살기도 현장은 평상시 인삼절도 사건이 빈발했던 곳으로 당시 우범지역 순찰중이었다”며 “이씨가 하루빨리 쾌유해 행복하게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천=심규정기자 shim6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