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7일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 전날 각각 설치한 대책위원회를 세부적으로 구성, 완료 하는 등 사고 수습 및 대책 마련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새누리당 ‘세월호 사고 대책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심재철, 유수택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명으로 구성된 특위 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농해수위에서는 윤명희 의원과 당 재해대책위 수석부위원장인 경대수 의원, 교문위에서는 박창식, 김장실 의원이 임명됐다.
안행위에서는 강기윤, 윤재옥 의원이, 국방위에서는 김성찬 의원과 손인춘 의원이 각각 선정됐다.
또 안산이 지역구인 김명연 의원을 비롯해 김영우, 이우현 등 경기도 지역구 의원 3명과 출항지인 인천의 박상은 의원도 포함됐다. 간사는 안효대 당 재해대책위원장이 맡았다.
심 최고위원은 “내일쯤 국회에서 관련 회의를 열 것”이라며 “실종자 구조와 시신처리 문제 등 사후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전날 구성했던 대책단을 대책위원회로 격상해 사고수습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운영체제에 들어갔다.
대책위 공동위원장은 우원식 최고위원, 최규성 농림축산신품해양수산위원장, 신학용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안산이 지역구인 김영환 의원 등 4인이 임명됐고 간사는 유기홍(교문위), 김영록(농해수위) 의원을 임명했다. 상황실장은 김현 의원이 맡는다.
박광온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시점에서는 구조 활동과 상황파악, 현장지원에 모든 힘을 쏟는다는 방침에 따라서 안산단원고와 진도 현장에 지원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임춘원·조정훈기자 hoon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