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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혼전예상… 경인·서울 경쟁 더 치열

수도권·충청권 여야 승패 가를듯
세월호 여파로 여당 위기감 고조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6·4 지방선거 판세의 유동성이 커지면서 여야 정치권의 수 싸움이 복잡한 모습이다.

전국적 애도 분위기 속에 판세를 가늠할 수 있는 객관적인 여론조사 자료조차 없다 보니 경기, 인천, 서울 등 혼전지역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양상이다.

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여야와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각각 파악하는 판세를 종합해보면,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지역주의 장벽이 여전히 강고한 영·호남과 강원·제주에서는 대체로 우열이 가려지는 분위기다.

결국 각종 이슈에 민감한 수도권과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던 충청권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여야의 승패를 좌우하는 지역이 될 공산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여당에서는 지방선거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사고 대응과정에서 나타난 정부의 무능과 이에 대한 국민 불신이 여권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다. 결국 때문에 종아리를 걷어 올리는 심정으로 정면 돌파를 택하겠다는 분위기가 엿보인다.

야권은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놓고 정부·여당을 겨냥한 총공세로 전환하는 등 정권심판론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정반대로 총체적인 정치 불신 속에 극도로 부진한 투표율이 나온다면 되레 결집도와 충성도가 높은 보수·노인표에 힘입어 여권이 유리해지는 역설적인 상황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로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지만 그렇다고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이 딱히 오르지도 않는 현상이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한 때 새누리당에선 영남을 제외한 서울, 경기, 인천 등에서 수도권 전승론이 나돌았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로 이들 세 곳 중 한 곳의 승리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강하게 확산되면서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참사로 정권심판론에 다시 불을 당기고 있으나 최근 광주광역시장 후보와 안산시장 후보에 대한 전략공천을 결정하면서 후폭풍에 직면해 있다.

/조정훈기자 hoo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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