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승리한 남경필(수원병·5선·사진) 의원은 11일 “(도지사가 되면) 부지사나 특보 등 도정의 의사결정구조에 있는 주요직책에 능력과 신망을 갖춘 야당인사를 등용하겠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에서 ‘작은 연정’을 통해 상생과 통합의 정치를 실현하겠다”면서 “정례 정책협의회를 운영해서 개혁적이고 좋은 내용이라도 일방적으로 결정해 발표하지 않고 야당과 소통하고 협의해 결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권력을 과감히 분산하고 더 나은 지방자치를 실현하겠다”면서 “도의 권한부터 시·군과 나누고 시·군의 자치가 더욱 강화되도록 법률 개정을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특히 안전 문제에서 중앙 정부의 조치를 기다리지 않고 먼저 나서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오늘 새정치민주연합의 경기도지사 후보가 결정되면 바로 만남을 제의하겠다”며 “서로 싸우거나 헐뜯지 않고 네거티브 없는 선거, 정책대결을 하는 선거를 위해 야당의 후보와 만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무너진 정치와 공직사회 신뢰의 불씨를 회복하는 선거가 되어야한다”며 “대화와 소통으로 갈등을 줄이고 서로 칭찬하는 선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과거 당 쇄신을 요구하며 탈당했던 정태근 전 한나라당 의원이 남 후보 캠프에 참여할 것을 밝혔다.

/조정훈기자 hoon77@

■ 주요공약

■ 안전 = ▲현장 중심 재난안전시스템 구축 ▲ 재난 훈련 및 교육하는 워게임 재난안전센터 설립 ▲재난 감시·예보, 대피안내 담당할 빅데이터 재난안전센터 설립 ▲5분 이내 재난전문가 출동, 현장 지휘 시스템 구축

■ 교통 = ▲신개념 멀티환승터미널 건립 ▲출근 시간대 2분마다 서울로 출발하는 ‘굿모닝 버스’ 도입 ▲노선체계개편, 서비스향상, 버스기사처우개선 등 논의하는 (가칭)버스정책상생위원회 구성 ▲농어촌, 벽지 등에 맞춤형 공공버스 따복버스(따뜻하고 복된 버스) 도입

■ 일자리 = ▲중소기업과 벤처·소상공인 분야별 맞춤형 빅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빅파이(Big-data, Free-information) 프로젝트’ 추진 ▲동부권 빅데이터산업, 북부권 인재육성, 서부권 콘텐츠 중심 창조산업, 남부권 서비스산업 등 4대 권역별 벨트 구축 ▲슈퍼 CEO 멘토단 구성

■ 주거·복지 = ▲따복마을(따뜻하고 복된 마을공동체) 6천곳 설립 ▲사회봉사 일자리 1만8천개 창출

■ 북부 활성화 =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파주연장 등 인프라 확충 ▲경기북부경찰청 설립 ▲DMZ 세계평화공원 유치 및 DMZ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추진 및 지역별 특성 살린 개발사업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