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의 청소년 의회교실 프로그램이 14일 본회의장에서 인천시내 10개 중학교 학생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청소년 의회교실은 회기 일정상 1년에 10여 차례 정도 실시할 수밖에 없어 참가에 한계가 있어 왔으나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은 학생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줄 수 있을까 고민해오던 시의회가 지난해부터 개설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의회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시의원들의 역할 등 학생들에게 의회에 대한 기초지식을 알려 주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은 물론, 간략하게 구성된 모의 본의회를 통해 민주적인 회의진행 절차를 함께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의회교실에는 모의의회 처리 안건으로 봉사활동 점수화 제도안, 학생인권조례안 등 2건이 상정, 찬반토론 및 표결절차를 갖고 ‘세월호 참사의 아픔과 우리의 과제’라는 주제의 5분 자유발언이 진행됐다.
청소년 의회교실에 참가한 학생들은 “우리가 뽑은 시의원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의회가 우리 생활과 직간접적으로 많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