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반올림의 대화가 5개월만에 재개됐다.
삼성전자와 삼성 직업병 피해자 모임인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대표단은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만났다.
삼성측에서는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인 이인용 사장을 비롯해 8명이, 반올림측에서는 황상기씨 등 9명이 참석했다.
이 사장은 반올림 측에 회사 입장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 참석했다.
황씨는 삼성전자의 기흥 반도체공장에서 일하다 2007년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한 여성노동자 황유미(당시 23세)씨의 부친이다.
황씨는 회의장에 들어가기 전 “6월1일이면 딸의 산재 신청을 한 지 꼭 7년이 된다”며 “이 자리를 계기로 교섭이 성실하고 투명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