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5월 경기도·인천광역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8.88(2010년 100.0 기준)로,4월보다 0.2% 상승하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천지역도 108.33으로 나타나며 4월보다 0.3% 상승한 모습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기 위해 작성한 지수다.
경기지역의 생활물가지수는 4월과 변동이 없었다.
식품은 0.2% 하락했지만, 식품이외 품목과 전월세포함 생활물가지수는 전월과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반면,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1.4% 하락했다. 신선과실과 기타신선식품 모두 전월 대비 각각 0.1%와 1.5% 상승했지만, 신선 채소와 신선어개가 전월 대비 각각 4.3%, 0.2%씩 하락하며 전체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4월보다 0.3% 하락한 반면, 공업제품은 0.3%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는 전달과 차이가 없었다.
서비스 항목 가운데 집세와 개인서비스는 전월보다 각각 0.2%씩 올랐지만, 공공서비스는 변동이 없었다.
경기지역과 마찬가지로 인천지역의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한 모습이다.
식품과 식품이외 품목 및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 모두 각각 0.3%와 0.1%, 0.2%씩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1.1% 떨어졌다.
신선어개(-0.8%)와 신선채소(-1.5%), 신선과실(-1.2%)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기타신선식품은 2.9% 상승한 모습이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4월보다 0.4% 떨어졌지만, 공업제품이 0.4% 올랐다.
전기·수도·가스는 변동이 없었다.
이밖에 집세와 개인서비스 부문은 0.2%와 0.3%씩 올른 반면, 공공서비스 부문은 전월과 같았다.
한편, 0%대까지 내려갔던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점차 오름폭을 확대하면서 1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올라 2012년 10월(2.1%) 이후 1년7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낮은 물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여름 신상품 출시 등 공업제품 가격의 상승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이대희 기재부 물가정책과장은 “지난해 물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물가 상승폭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여름철 기상악화 등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는만큼 선제적 대응과 물가 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