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최대호 안양시장 후보가 이필운 안양시장 당선인에 대한 당선무효 소송 방침을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지난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필운 당선인 측이 최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선거결과가 달라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새누리당 이필운 후보는 모 인터넷 신문의 보도를 빙자해 ‘최대호 안양시장 측근이 수십억원 가로챘다’는 허위기사를 기자회견을 통해 그대로 발표하고, 자신의 홈페이지에도 ‘시장 측근 비리 또 터졌다’는 허위사실을 게재하는 등 불법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또 “최 시장을 음해하는 정체불명의 모 지역신문이 안양시내에 수만부씩 살포하고 이 후보의 캠프에서도 똑같은 신문이 방문객들에게 배포되고 있었다”며 “또 인터넷 신문 게재 전인 지난달 25일에는 ‘내일 오전 10시5분 최대호의 비리사건 기사를 네이버에서 볼 수 있다. 퍼나르기를 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무차별적으로 유포하는 등 불법 행위들이 거리낌 없이 자행됐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은 이 같은 사례가 대표적인 불법 사례라고 판단, 당선무효 소송에 적극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