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종합운동장 입구 왼쪽에는 언덕 모양의 야산에 시민들을 기다리는 아담한 공원이 있다.
언덕을 중심으로 우거진 숲을 자연 그대로 보존해 공원으로 조성한 운곡공원이다.
도심 속에 위치한 운곡공원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자연생태 공원이기도 하다.
이 운곡공원에 야생화 군락지가 조성돼 주민들의 더 큰 사랑을 받게 될 전망이다.
안양시는 비산3동 관문인 운곡공원에 지역 특색을 살려 야생화 동산을 조성하는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시가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정해 7천800만원을 들여 조성한 이 동산에는 자산홍, 은방울꽃 등 관목과 교목 5천여 그루와 22종 4만4천여 본에 달하는 야생화가 조성돼 있다.
또한 산책로 300m가 목재계단으로 정비됐고, 정자와 등의자 및 안내간판 등도 설치돼 이곳을 찾는 이들의 편의를 도모한다.
시 관계자는 “운곡공원은 도심지에 있으면서도 숲이 울창해 비산3동의 지역특성을 살린 야생화 군락지로 조성하자는 주민들의 의견이 많았는데 이에 부응하게 됐다”며 “식재한 야생화들이 꽃망울을 터뜨리면 주변 경관이 더욱 아름답게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