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운 안양시장 당선인의 민선6기 시작을 준비하고 있는 ‘더 좋은 안양 준비단’이 시 산하기관의 방만운영에 대한 자구책 마련을 촉구했다.
더 좋은 안양준비단은 25일 동안구청 2층 전자회의실에서 시 산하기관 업무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서는 시설관리공단, 청소년육성재단, 문화예술재단, 안양FC 시민프로축구단, 창조산업진흥원, 인재육성장학재단, 공동급식지원센터, 자원봉사센터에 대한 업무보고 및 토론이 진행됐다.
준비단은 먼저 청소년육성재단의 경우 운영수익이 2013년 30억원에서 올해 29억원으로 줄었고, 사업비도 같은 기간 34억원에서 30억원으로 줄어든 반면, 총 예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매년 2억원 이상 증가추세인 인건비 등 경상경비의 지출증가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청소년 및 시민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재단의 존립 목적을 유지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현재 청소년육성재단 직원 23명과 진행 중인 통상임금 관련 소송에 패소할 경우 지급해야할 약 4억5천만원의 보상금 등에 대한 대책 마련과 함께, 시 차원의 협상대책을 요구했다.
문화예술재단의 경우도 시출연금 등 예산은 매년 증가하는 데 반해 사업비는 감소추세여서 시민 이용률이 줄어들어 입장료와 수강료 수입이 감소하는 등 운영 전반의 문제점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준비단은 지적했다.
FC안양 시민프로축구단은 창단 후 1년4개월 만에 연간 20억원 적자 등으로 운영난에 봉착한 실정으로 지속적 운영을 위해서는 특단의 자구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준비단은 FC안양이 오는 8월 이후 자금 고갈이 예상됨에 따라 시에 조례개정과 추경예산 10억원 추가지원을 요청하기에 앞서 입장료와 광고 후원금 확대 계획을 비롯해 인건비와 경비 절감 등 위기 극복을 위한 자발적인 정상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준비단은 시설관리공단의 경우 최근 실시한 운동장 보수공사가 부실하다는 주민 민원을 전달했으며, 하절기 홍수 등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대책을 철저히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