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소재 한 분식점에서 김밥을 먹은 학생과 주민 160여명이 집단으로 식중독 증세를 나타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8일 안양시와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안양시 동안구 갈산동에 위치한 A분식점에서 판매한 김밥을 먹은 손님들이 구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중 증세가 심한 40여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측의 신고를 받은 안양시보건소는 현재 환자의 가검물과 김밥 재료, 식기류 등을 수거,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보건소가 우선 조사를 벌인 결과 해당 분식점은 이 기간 체육공원과 교회, 인근 아파트 단지 등에 김밥 1천여줄을 판매했으며 주말 체육대회에 참가했던 초등학생 30여명도 김밥을 단체로 주문해 섭취한 뒤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안양=장순철 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