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24.9℃
  • 서울 25.5℃
  • 흐림대전 26.8℃
  • 구름많음대구 27.2℃
  • 구름많음울산 25.6℃
  • 흐림광주 26.4℃
  • 흐림부산 25.6℃
  • 흐림고창 27.7℃
  • 흐림제주 27.9℃
  • 흐림강화 23.0℃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6.3℃
  • 흐림강진군 26.2℃
  • 구름많음경주시 26.0℃
  • 흐림거제 25.7℃
기상청 제공

김홍섭 중구청장

“인천의 관광1번지로 육성”
국제여객터미널 송도로 이전 안돼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 최우선 과제

 

“중구의 변화를 이끌 역사의 주인공이 되겠습니다.”

인천 최초의 4선 구청장 자리를 차지한 김홍섭 중구청장(65·새누리당)은 이같이 취임소감을 전했다.

김 구청장은 민선 2·3·5대에 이어 민선 6기의 중구를 이끌게 됐다. 전통적인 여권 강세지역답게 개표결과, 그는 52.6%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며 새정치민주연합 강선구 후보와 무소속의 하승보 후보를 따돌렸다.

김 구청장은 영종도가 고향인 중구 토박이로, 시의원과 중구청장을 역임하며 갖게 된 높은 인지도와 60년간 살아오면서 현안에 정통하다는 게 최대의 장점이다.

그는 민선5기 보궐선거로 중구청장에 당선된 후 지역의 관광·서비스업 부흥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월미권 문화사업, 워터프론트 조성사업, 답동성당 성역화사업, 아시아 누들타운 조성사업을 진두 지휘하며, 송월동 동화마을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구청장은 “인천지역에서 근대 역사적 유물의 70% 이상은 물론, 항만과 공항을 갖고 있어 외국인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최고의 교통인프라를 갖춘 중구를 ‘인천의 관광1번지’로 발전시키는 것은 누가 봐도 당연한 발전계획”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10여년 전에 기안돼 지금은 그 효용성을 잃어버린 제1·2국제여객터미널을 송도로 이전시키는 탁상행정에 의한 계획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송도로 국제여객터미널이 이전되면 중구 원도심에 공동화 현상을 가속시키고 관광인프라 구축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수천개에 이르는 소상공인 삶까지 연계된 국제여객터미널은 반드시 중구에 존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구를 찾는 수백만의 중국인 관광객을 위해 인근에 숙박시설 및 쇼핑·편의시설을 대규모로 건설하고, 내항 2·3부두도 여객전용터미널로 전용해 중구를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구청장은 관광활성화를 위해 “레일바이크로 변경 추진 중인 월미은하레일도 원안대로 추진해 역사 주변을 활성화시키고, 나아가 신포동과 동인천까지 순환하는 대규모 관광순환열차를 구상 중”이라고 했다.

김 구청장은 중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재개발·재건축을 포함한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문제를 꼽았다.

그는 “중구 원도심은 인구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관광상권 개발을 통한 도로망 주변을 근린상업지역으로 발전시켜 사용자와 이용자의 인구유입을 가져오고, 상가 인근부터 구도심으로 순차적으로 자연스럽게 주거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종·용유도 주민들의 교통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영종·용유도 주민들은 외부로 나갈 때 모두 유료도로를 이용해 나갈 수밖에 없어 ‘교통권리’가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며 “정부와 시정부에서 합의한 제3연륙교를 조기에 건설해 무료도로로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당선은 중구 구민들이 중구를 발전시키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인다”며 “지역주민을 잘 섬기는 공직자의 대표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글|김용대 기자 hanul1020@kgnews.co.kr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