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22일부터 광명가학광산동굴에서 ‘동굴 빛의 세계展’ 전시회를 열어 이용객들로부터 관심을 사고 있다.
전시회는 수도권 최대 금속광산으로서 산업화와 경제성장 중심부에 서있던 가학광산의 역사적 배경을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황금을 매개체로 무한히 반복되는 거울·빛을 이용한 전시회를 통해 동굴의 정체성과 예술적 창조공간으로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전시회다.
전시회장은 황금동굴로 가는 여행, 희망의 귀환, 영원한 황금동굴, 황금동굴의 신비한 생물, 가학신의 수호신 등 총 6개의 테마존으로 분류돼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1급수에 서식하는 산천어, 금강모치, 버들치, 연준모치, 가재 등과 함께 아이들이 좋아하는 철갑상어, 송사리, 배가사리 등 8종류 500여 마리의 민물고기를 전시한 동굴수족관도 함께 공개했다.
관람객 최회강씨(42ㆍ하안동)는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동굴을 찾았는데 아기자기한 전시물들과 1급수에 서식하는 각종 민물고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은정미씨(40ㆍ시흥시 매화동)는 “초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방문했는데 빛의 공간을 다니다보니 옛날 꿈 많았던 시절을 회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명동굴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17일까지 ‘2014 광명동굴 여름축제 빛과 락’을 개최한다.
여기선 블랙&라이트쇼 PID를 비롯, 팝페라콘서트, 신 뺑파전 등 다채로운 공연과 작가와 함께하는 대형그림 프로젝트 ‘동굴, 여름을 그리다’와 ‘모래 속 광물 찾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광명=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