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설 여주시의회 의장이 공개된 자리에서 원경희 여주시장에게 얼마전 단행된 시청인사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언쟁을 벌여 파장이 일고 있다.
이 의장은 지난주 여주시 소재 고려병원 장례식장에서 원경희 시장에게 “인사를 그런식으로 하냐. 문자보낸 것 답장이 없냐”며 인사를 문제 삼았다.
특히 이 의장은 이 과정에서 자신의 손으로 원경희 시장의 어깨를 툭툭치며 발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는 원경희 시장, 이명환 전 시의회 의장, 지역유지 등이 참석했고 이들은 이 상황을 지켜봤다.
이환설 의장이 원 시장에게 문제삼은 인사부분은 자신의 운전기사 승진인사가 누락된 것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인사에 불만이 있으면 조용히 만나 대화로 풀어야지 지역 유지들이 있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시장을 망신줄 수 있냐”며 “이 의장 스스로 인사개입하고 있다는 것을 자인한 꼴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시민 최모(45)씨는 “시장이 분명 나이가 많은 지역 선배인데 아랫사람 대하 듯 어깨를 툭툭 치며 핀잔을 준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시장을 저런 식으로 예우하면서 자신이 대접받으려 한다면 이는 언어도단”이라고 말했다.
지역에서는 “이 의장이 이 사태에 대해 전 공직자와 시민들에게 납득할 만한 공식해명을 해야 한다”여론이 지배적이다.
원경희 여주시장측은 “인사라는 것이 원래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는 것”이라며 “더이상 이야기 할 것이 없으며 사태가 확산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원시장이 말했다고 전했다.
본지는 이환설 의장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이 의장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같은 사실이 SNS를 통해 배포되며 의장의 해명요구 여론이 일고 있으나 의장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여주=심규정기자 shim6695@